골드 클래스 (카페&라운지) - 용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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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예매를 맡은 S군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S군: CGV에 호빗이 없어; 메가박스에도 없고

나: 헉 망했나? 개봉한 지 얼마나 됐다고 

S군: 찾아보니까 용산 CGV에 딱 하나만 있는데? 이걸로 예매할게 

나: ㅇㅇ 

S군: 레미제라블은 엄청 많은데, 호빗 망했나 봐 

나: 안 돼 아 썅 호빗이 잘 되어야 실마릴리온 나온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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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J랑 밤 새고 놀다가 들어와서 두시간 자고 다음날 아침에 만나서 또 놀다가 저녁에 헤어졌다. 
S군과 저녁을 먹을 때 쯤에는 체력 저하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숨붙은 좀비 꼴이 되어 있었다. 

S군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불면증으로 일주일째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있었고 뜸 맞으러 간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실수로 뜸 하나를 놓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등에 작은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둘 다 다크서클을 턱까지 늘어뜨리고 쇼핑하러 돌아다녔다. 
매장 전신거울에 비친 우리의 얼굴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폐병 걸린 남매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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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끝냈을 때가 밤 11시였는데 영화 시작 시각은 새벽 12시 50분ㄱ- 

카페인 공급과 휴식을 위해 카페를 찾아 헤매다 골드 클래스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영업시간은 12시까지라고 했으나 우리와 한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있자 12시 40분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해 주었다. 









제일 편해보이는 테이블을 골랐다. 















공부나 일 하러 오기에 좋은 분위기였다. 집 앞에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내가 탐냈던 테이블 

집의 식탁과 바꾸고 싶었다. 
















주섬주섬 티켓을 확인한 다음에야 우리가 4D를 예매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개도 가누기 힘들 지경인데 4D ㄱ- 



S군: 에이 설마 아닐 거야. 3D일걸?



긴 침묵 속에서 커피를 드링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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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아이스 카페라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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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정말로 4D였다. 


오프닝에서부터 의자가 앞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데 우린 빵 터지고 말았다. 

솔직히 고백해서 호빗은 내가 지난 10년동안 기다린 영화였다. 그리고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으며 마틴 프리먼은 
찔러버리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하지만 피곤하고 졸린 건 어쩔 수 없었다. 눈 앞에서 마틴 프리먼과 소린이 
3D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 와중에도 눈꺼풀은 감기고(..) 하지만 눈을 감으려고 할 때마다 의자가 요동치며 사람을
짤짤 흔들어대는데 아 놔 용산 CGV 4D 관 엔지니어는 에버랜드에서 데려온 건지. 이건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놀이기구에 탑승한 기분이었다. 진심 에버랜드 내의 4D 극장보다 의자의 요동과 폭행♨도가 훨씬 심했다. 
팔걸이를 붙들고 버텨야 간신히 앞으로 굴러떨어지는 걸 면할 수 있었다. 

그렇게 3시간 내내 사람을 붙잡고 흔들고 때리고, 졸릴 만 하면 귀에 바람을 쏴 대그ㄱ- 
게다가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넘어질 때마다 엉덩이와 다리, 등받이의 쿠션 속에서 뭔가 뾰족한 것이 튀어나와
몸을 찔러댔다. 등을 다친 S군은 죽으려고 했고 나도 죽고 싶었다(..) 나중엔 떡실신 상태로 의자에 몸을 맡기고 
제발 살려주세요ㅠㅠ 모드로 흔드는 대로 나부끼며 처 울었다. 

3시간 여의 관람이 끝나고 새벽 4시 경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 우린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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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에너지 소모로 인해 S군은 차를 댄 주차장이 어딘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참고로 용산 CGV 건물의 주차장은 각각 주차장만 세 건물이다.  

나를 달 주차장 지하 3층에 세워둔 뒤 해, 달, 별 주차장 건물들를 샅샅이 뒤져서 겨우 차를 찾아낸 S군은 
땀 범벅이 된 상태로 차를 몰고 왔다. 이 날 기절하지 않고 집까지 운전해 간 것이 놀라운 일이었다. 
















덧글

  • 2013/01/22 21:28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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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1 00:4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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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1 21:10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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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0 17:5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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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2 13:37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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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3 23:4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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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4 09:33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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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4 16:3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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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5 09:37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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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8 05:47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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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8 18:53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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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9 00:49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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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9 00:55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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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9 01:02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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